추락 링스헬기, 품질보증서 위조 부품 사용?…軍 "사실 야냐" 반박

링스 헬기 품질보증서류 위조로 불량부품 납품 보도
순직 장병 유족들, 장례 반대하며 적절한 조치 요구
방사청 "서류상 일부 문제, 부품 자체 불량은 아냐"
계약된 링스 헬기 볼트, 해군군수사서 정상품 납품받아
  • 등록 2016-09-29 오전 11:27:46

    수정 2016-09-29 오전 11:28:4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훈련 도중 추락한 해군 작전헬기 ‘링스’의 품질보증서류가 위조돼 불량 부품이 납품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29일 해명했다. 방사청 자체 감사에서 품질보증서의 일부 항목에 허위 기재 사항이 발견됐다는 것이지 부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재 링스 헬기 순직 장병들의 유가족들은 해당 보도로 인해 장례를 반대하며 군 당국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모 매체는 해군이 링스 헬기 운용을 중단한 채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헬기에 품질 보증서류가 위조된 볼트가 납품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방사청 내부 감사에서 부품공급 업체들이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링스 헬기 부품을 포함해 600여 건의 품질보증서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락한 링스 헬기에 위조부품이 사용됐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방위사업청의 자체 감사 결과 적발한 허위 기재 내용은 링스 헬기용 볼트의 제작자 정보 명세서에 관한 것”이라면서 “계약된 볼트 자체는 2013년 8월 해군 군수사에서 검수해 정상품으로 문제없이 군에 납품됐다”고 강조했다. 제작자 정보 명세서에 항목 중 공급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원제작업자라고 표현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을 적발해 이를 정정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서류 허위 기재가 추락한 헬기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됐지만 오해”라면서 “부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품질보증서의 기재 여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깊은 슬픔에 빠져계실 순직 조종사 및 탑승자 유가족분들에게 매우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동해상 한·미 연합해양작전 참가 중 링스 해상작전헬기 추락으로 정조종사 김경민 대위(33·사후 109기)와 부조종사 박유신 대위(33·사후 111기), 조작사 황성철 중사(29·부사관 217기)가 사망했다.

해군의 해상작전헬기인 링스 기동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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