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택시업계, 집회 앞두고 ‘충돌’

국토부, 운행 중지 장기화시 법적 대응
택시업계,강력반발..갈등 깊어질 듯
  • 등록 2012-06-19 오후 6:46:37

    수정 2012-06-19 오후 6:46:37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국토해양부가 20일 예고된 전국 택시업계의 대규모 집회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깊어질 조짐이다.

국토부는 19일 전국 시·도 부단체장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택시운행 중단이 최소화되도록 택시사업자에게 집회 참여 자제를 당부하고, 향후 2·3차 운행중단에 대비한 개선명령 등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택시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엄정히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운행중단을 장기화하면 강력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국토부는 택시업계가 요구하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18일 SK가스, E1 등 수입사를 만나 LPG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LPG 업계는 LPG 가격이 국제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라 인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지만, 택시업계의 애로를 감안해 가격 안정화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국토부의 이런 대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임승운 정책국장은 “택시업계는 지금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처지”라며 “국토부가 운행 중단을 장기화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해도 우리는 필요하면 운행중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토부가 SK가스 수입사 등을 만나 LPG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임 정책국장은 “LPG 가격은 지식경제부 소관인데 국토부가 수입사를 만나는 것은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스쳐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19일 시도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서울과 부산 등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는 지역은 지하철 막차 운행시간을 30분~1시간 연장한다. 전국 시내·마을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늘리고 첫차와 막차를 1시간 늘려 운행한다.

또 각 지자체별로 승용차 요일제 임시 해제, 카풀 운동 전개, 비상응급환자 발생시 긴급수송을 위한 경찰청·소방서 운행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조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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