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이어 빅3 잡는다‥금호타이어 '적과의 동침'

업계 7~8위 전략적 제휴.. 기술 교환에 자본 제휴까지
  • 등록 2013-12-02 오후 1:56:26

    수정 2013-12-02 오후 3:36:2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글로벌 타이어 매출 순위 7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일본 요코하마와 손잡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 세계 8위 타이어 기업인 요코하마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 등 앙샤 관계자가 참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요코하마와 공동 연구개발(R&D), 기술교환 계약은 물론 자본 제휴까지 맺을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과 상호 주식취득 방법·규모·시기 등을 확정해 정식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 ‘빅3(브리지스톤·미쉐린·굿이어)’와 경쟁하기 위해서이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치면 빅3에 이은 업계 4위 콘티넨탈의 매출을 넘어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0년 그룹 경영난 여파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으나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내년 중 워크아웃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첨단 중앙연구소를 짓고 R&D 강화에 나섰다. 요코하마와의 전략적 제휴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R&D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양사 기술력 향상을 위한 파트너십 기틀을 마련해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코하마 고무는 1917년 일본에서 설립한 타이어 회사다. 세계 7개국에 12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약 2만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총 5597억엔(약 5조7890억원)으로 한국타이어에 이어 세계 8위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과 ‘금호타이어-요코하마’ 전략적 제휴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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