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19포인트(-2.24%) 하락한 2844.1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2932선에서 출발해 2942선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서 2850선을 하회하는 등 하루새 100포인트 가까이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날 중국 상해종합과 대만 가권 지수의 상승세,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에도 국내 증시와 홍콩 항셍 지수만 유독 낙폭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MSCI 종목 리밸런싱으로 대규모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소비주와 금융주의 하락이 지수 전반을 끌어 내리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포화 상태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될 가능성이 소비주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융주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상 동력이 힘을 잃은 가운데 높아진 수신 금리로 이자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날 수급별로는 개인이 729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70억원, 17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217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1~2%대으로 하락 중이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각각 -6.40%, -7.13%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