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 변동성·오미크론 공포 혼재…2850도 붕괴

개인 ‘사자’ vs 기관·외국인 ‘팔자’
시총 상위주 하락 우위…금융주 약세
“오미크론 이슈 당분간…지속성 길지 않을 듯”
  • 등록 2021-11-30 오후 2:51:02

    수정 2021-11-30 오후 2:51:0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전일 미국 증시 반등으로 국내 증시 또한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2843선까지 밀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신종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감과 월말 MSCI 지수 리밸런싱(편출입)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19포인트(-2.24%) 하락한 2844.1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2932선에서 출발해 2942선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서 2850선을 하회하는 등 하루새 100포인트 가까이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날 중국 상해종합과 대만 가권 지수의 상승세,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에도 국내 증시와 홍콩 항셍 지수만 유독 낙폭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MSCI 종목 리밸런싱으로 대규모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존하는 백신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것이 덜 효과적일 가능성을 언급한 모더나 CEO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될때 까지 약 1~2주간은 오미크론 불확실성과 계속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전염병의 증시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지속성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소비주와 금융주의 하락이 지수 전반을 끌어 내리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포화 상태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될 가능성이 소비주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융주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상 동력이 힘을 잃은 가운데 높아진 수신 금리로 이자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날 수급별로는 개인이 729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70억원, 17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217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이 보합 수준인 가운데 서비스업, 철강및금속이 2%대 하락 중이다. 유통업, 제조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이 2%대 하락 중이다. 은행이 5%대, 종이목재가 4%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NAVER(035420)카카오(035720)는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1~2%대으로 하락 중이다. 카카오뱅크(323410)카카오페이(377300)는 각각 -6.40%, -7.13%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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