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도운 '김엄마' 등 핵심조력자 자수, 진실 밝혀지나?

  • 등록 2014-07-28 오후 2:05:40

    수정 2014-07-28 오후 2:05:4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공개수배된 ‘김엄마’ 김명숙(58) 씨와 양회정(56·공개수배)씨의 부인 유희자(52) 씨가 28일 검찰에 자수함에 따라 유 전 회장의 도주과정과 숨지기 전 마지막 행적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엄마’ 김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 지휘했던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이사장(49·구속기소)이 지난 5월 27일 체포되자 그 역할을 이어받아 순천 지역의 도피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도피자금 모금·검경 수사 동향 파악·은신처 마련 등 유 전 회장의 도피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신엄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지시를 받아 지난 4월 24일 유 전 회장이 신씨의 집에서 자신의 동생인 유모씨의 집으로 도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회장은 5월 3일까지 동생 유씨의 집에 숨어 있다가 전남 순천 ‘숲 속의 별장’으로 이동했다.

남편 양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간 유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에 대해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씨가 빛이 새 나가지 않도록 별장 내부에 부직포를 붙이고 통나무 벽 안에 9.9㎡(3평) 크기의 밀실을 만드는 등 유 전 회장이 도피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부인 유씨의 진술을 토대로 양씨의 혐의와 유 전 회장의 도주 과정 및 마지막 행적 등을 확인하려 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5일 검거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그의 수행원 박수경(3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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