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벙언, 도피자금 20억원때문에 타살?..돈가방 어디로?

  • 등록 2014-07-22 오후 3:03:07

    수정 2014-07-22 오후 3:17:0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20억 도피자금 행방이 묘연하다.

유씨는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 떨어진 한 매실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유씨는 로로피아나 상의, 와시바 신발을 신은 채 80% 이상 부패가 진행된 백골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유씨 주변에서는 스쿠알렌, 꿈같은 사랑 문구 등 여러가지 유류품이 발견됐으나 정작 20억원이 든 도피자금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도피자금 20억원을 5만원권으로 바꿔 여행용 가방에 싣고 다니며 도피생활을 이어나갔다.

실제 지난 5월 초 전남 순천 별장에 은신할 당시 인근 땅과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5만원권 현금 2억5000만원을 지불한 사실도 밝혀졌다.

유병언씨 시신 (뉴스=연합뉴스)
그러나 유씨의 시신옆에는 20억원이 든 돈가방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유씨가 도피자금을 노린 측근이나 제3의 인물에게 살해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측근을 대동하고 다니는 유씨가 홀로 숨진 채 발견된 점이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측근들이 잇따라 구속되며 홀로 고립된 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도 유씨의 사인이 타살이라고 결론내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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