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평정한 수제 맥주, 제주도에 양조장 세운다

  • 등록 2016-05-24 오후 2:30:22

    수정 2016-05-24 오후 7:44: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북미를 평정한 수제 맥주 브랜드가 국내에 양조장을 세운다.

브루클린브루어리는 24일 서울 이태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한국에서 맥주 제조와 생산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브루클린브루어리는 북미의 ‘크래프트 맥주 문화대통령’으로 불린다. 창립멤버인 스티브힌디는 1970년대 AP통신 중동 특파원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중동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이 금지된 곳에서 홈브루잉(Home Brewing)을 시작했다.

기자생활을 마친 1978년 양조가 협회 창립멤버로 참여했고, 1982년에는 미국의 첫 크래프트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브루클린브루어리는 작은 극장과 아트 갤러리, 박물관, 시민단체에 맥주를 기부하는 활동을 펼치며 문화 대통령으로 인지도를 쌓아올렸다.

스티브힌디는 “한국에서 2010년 이후 크래프트 맥주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미국이나 서유럽 등과 비교하면 시장 태동기”라며 “제주도 생산 거점을 마련해 한국의 크래프트 맥주 성장기와 황금기를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에 설립되는 생산기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수출기지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이미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에서도 현지 양조장과 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는 국내 대표 크래프트 브루어리 대표 25명과 함께 양조가 협회 창립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스티브힌디는 “세계 맥주 시장을 보면 맥주 판매량은 정체되고 있지만 판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세는 뚜렷하다”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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