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향후 5년간 아프리카와 쌍방향 1만명 교류 추진"

"阿의 잠재력은 청년·여성"..첫 AU특별연설
  • 등록 2016-05-27 오후 5:06:19

    수정 2016-05-27 오후 5:14:0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창의력과 열정으로 가득한 아프리카의 젊은 세대와 건강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소녀들은 아프리카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아프리카의 청년고용 기회를 증진시킬 쌍방향 1만명 교류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연합(AU)을 찾아 ‘아프리카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상생의 동반자’란 제목의 특별연설을 하고 “아프리카의 가장 큰 잠재력 역시 사람, 특히 ‘청년’과 ‘여성’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AU는 아프리카 국가 간 협력을 꾀하고자 2002년 만들어진 정부 간 기구로 현재 5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5년간 아프리카의 인재 6000명에게 한국이나 아프리카에서 교육받고 훈련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봉사단 4000명을 아프리카에 파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한국은 아프리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프리카의 아픔과 꿈을 공유하면서 상생 호혜의 정신을 살려나갈 것”이라며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함께 한다면 우리의 꿈인 평화, 번영, 통합이라는 목표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마을운동 전파와 관련, “한국 근대화의 토대가 되었던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개발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서도록 만든 정신혁명 운동이었다”며 “아프리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의 크고 작은 농촌, 나아가 각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지속가능한 평화ㆍ안정 구축을 위한 노력 △한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제도적 기반 확대 등을 새로운 대(對) 아프리카 외교의 틀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로 심각한 안보 위기를 겪고 있는데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 공조에 동참해 준 데에 감사드린다”며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비핵지대조약’을 이끌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연설에는 주마 AU 집행위원장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에티오피아의 각계 주요 인사 및 한국전 참전용사 등 1300명이 참석했다. 연설에 앞서 박 대통령은 주마 위원장과 면담하고 한ㆍAU 공동 발전을 위한 대화채널 운영, 개발협력, 평화ㆍ안보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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