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600억 벌고도 커피값 올린 스타벅스…스벅빠도 ‘부글부글’

스타벅스코리아, 13일부터 가격 인상
미국 2696원, 일본 3983원 비해 비싸다 지적도
원두 선물가격 10년래 ‘최고’…“원가 압박 심화”
  • 등록 2022-01-07 오후 4:36:08

    수정 2022-01-07 오후 6:57:45

7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업계 1위 스타벅스코리아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음료 가격을 인상키로 했습니다. 원두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8년 만에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23종의 음료 가격을 400원 인상합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업체들이 음료 가격을 100원에서 400원가량 올릴 때 동결해왔습니다.

하지만 원두가격이 치솟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원두 선물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해선 두 배 뛰었습니다. 원두값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거셉니다. 지금도 커피값이 충분히 비싸다는 겁니다. 실제 국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톨사이즈 기준)의 가격은 4100원으로 미국의 2696원(2.25달러), 일본의 3983원(385엔)과 비교해도 높습니다.

원두가격과 임대료·인건비 상승 등 원가 압박을 언급하기에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도 좋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커피전문점과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2120억)과 순이익(1580억원)도 전년과 비교해 각각 29%,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싼 커피값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윤선/서울 서초구]

“(원두값이 올랐다고 해도) 요즘 내리는 데는 내리더라고요. (아메리카노 가격을) 4100원에서 더 올리면 사실 좀 브랜드 이름 때문에 올라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반면 일부에선 스타벅스코리아가 업계 대표주자로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며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점이나 카드사 연계 할인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업계 1위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타 업체들도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는 밥값보다 커피값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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