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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앞서 지난 2년여간 금융 시장 위험 요인을 조기에 식별하고 금융 권역별 미시 건전성 감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거시 건전성 감독 분석 체계를 만들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이기 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이 자본 규제가 강화된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그림자 금융(비은행 금융 중개) 등 감독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거시 건전성 감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신원 금감원 금융감독연구센터 선임국장은 “내년 IMF 평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촘촘한 거시 건전성 감독 체계를 마련해 국내 금융 감독 시스템의 선진화를 인정받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전체 189개 회원국 중 중요 국가 29개국을 대상으로 5년마다 해당 국가의 금융 시스템 전반을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내년 금융 시스템 리스크의 유발 방지에 초점을 맞춰 스트레스 테스트를 중심으로 거시 건전성 감독 관련 제도적 대응 체계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금융회사가 금융 위기 등 극단적 상황에서 충격을 흡수할 만큼 평소 자본 등 건전성을 유지하는지 평가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