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 위탁개발 계약

‘세포주→IND’…개발 全과정 일괄 지원
첫 위탁 물질 2년여 만에 美 FDA 승인
바이오테크 역량 확보…파이프라인 확대
  • 등록 2020-07-15 오전 11:56:36

    수정 2020-07-15 오후 9:45:36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는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김태한(왼쪽) 삼성바이오 대표와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는 향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와 이뮨온시아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8년 1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치료제(물질명 IMC-002)의 위탁 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이후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고, 한 달 만인 4월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뮨온시아는 국내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현재 PD-L1을 타깃으로 하는 IMC-001의 국내 임상 2상, CD47을 타깃으로 하는 IMC-0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원을 투자 받아 유망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와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 등 양사 대표 및 관계자들은 삼성바이오 본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송 대표는 “임상 단계의 PD-L1, CD47 타깃 약물에 이어 신규 면역항암제 과제들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양사 협업으로 인한 성공 사례가 있어 이번 삼성바이오와의 CDO 계약 또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이 제3공장 바이오리액터 가동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는 CDO 사업을 통해 이번과 같은 ‘바이오테크와의 상생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CDO는 중소 바이오테크 기업에 세포주, 공정 및 제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바이오테크가 신약 개발에 쏟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삼성바이오의 CDO 서비스를 경험한 바이오테크들이 또 다시 추가 물질 개발을 적극 의뢰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바이오가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 이래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55건이며 이 가운데 29건이 재계약이다.

김 대표는 “당사의 CDO 서비스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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