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넘긴 HMM, 악재 다 털었나

  • 등록 2021-09-03 오후 4:46:18

    수정 2021-09-03 오후 4:50:57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몰렸던 HMM 노사가 지난 2일 극적으로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을 도출,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오랜기간 지속된 불확실성 해소에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구전환사채(CB) 등의 주식 전환 가능성 등으로 희석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MM(011200)의 주가는 전일대비 2.5% 내린 3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증권이 CB의 주식전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적정주가 2만8200원을 제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HMM은 경영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지난 2017년 이후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영구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산업은행 및 해양진흥공사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이중 2017년 3월 해양진흥공사를 상대로 발행한 6000억원 규모의 191회차 영구CB 이자율이 현행 연 3%에서 내년 3월 6%로 상향 조정된다. 이후 매년 0.25%의 가산금리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자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투자자들이 더 우려하는 것은 해양진흥공사가 주식 전환권을 행사하는 경우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7173원(전환주식수 약 8365만주)으로 공사가 주식 전환시 2조7000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볼 수 있다. 공사의 전환권 행사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는 이유다.

그 외 신종자본증권도 주식으로 전환시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총 6억주(현재 발행주식수 약 4억주)에 달할 전망이다. 희석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증권가에선 해운 업황 호조 지속, 정부의 지원 의지 등을 고려할 때 5만~6만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과 희석 이슈, 향후 이익증가율 둔화 가능성 등을 반영하면 2만~3만원대가 적정주가란 의견으로 엇갈린다.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HMM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 해소 소식과 영구전환사채 등 신종자본증권 관련 이자부담 확대 및 주식전환 이슈 분석을 통해 향후 주가 전망 및 투자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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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금협상 극적 타결하면서 물류대란 우려도 해소됐지?

- 임단협 시작 77일만에 전격 합의..임금 7.9% 인상·격려금 650% 등

- 무역·해운업계 “환영·감사…수출 통한 경제 회복에 앞장서줄 것 기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진행했는데 주요 내용은?

- 업황 호조세 당분간 지속…선박 수급 불균형

- 컨테이너선 공급 증가 여파 제한적…선박 인도까지 기간 소요

- HMM, 추가적인 선박 투자 제한

영구전환사채 관련 주식 전환 우려 제기되고 있다고?

- 신종자본증권 3.3조원 규모 기발행…매년 대규모 이자 비용 발생

- 해양진흥공사 보유한 191회차 영구CB 이자율…연 3%에서 내년 3월 6% 인상

- 이자부담 확대 또는 주식전환권 행사시 물량 부담 우려

HMM 전망 및 투자전략은?

- 업황·실적 호조 vs 이익증가율 둔화·CB물량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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