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삭발? 이언주 보다 빨리 했어야”

  • 등록 2019-09-17 오후 1:54:04

    수정 2019-09-17 오후 1:54:0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투쟁 이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현 변호사는 “타이밍 놓쳤다”라고 봤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 변호사는 1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먼저 했다. (삭발을) 하려면 청문회 무산돼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머리 깎고 하얀 소복 입고 ‘오늘부터 투쟁’ 이랬으면 달라졌을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하려면 이언주 의원 머리 깎기 전에 대통령이 조국 임명 강행한 날 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나 원내대표가 오히려 (삭발)하는 게 더 웃겨진다. 늦었다. 이미”라며 “황 대표가 먼저 했으니까 이제 완전히 밀려서 하는 거지 않냐”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김현정 상지대 외래교수는 “삭발이나 단식 투잭은 과거에 정말로 힘 있는 약자들이 본인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도구나 수단이다. 마지막에 잡았던 지푸라기 같은 건데 국민들 사이에서 과연 이게 그런 상황이냐. 공감대가 그만큼 올라와 있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카드로 이용하려고 했으면 지금 서명운동 하는 것에 100만이 서명하면 내가 머리를 깎겠다는 국민들의 정서와 여망을 담아서 내가 마지막으로 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그냥 혼자 막 앞서 가버리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준비가 안 돼 있다. 보스층도 그렇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이렇게까지 준비가 안 됐을까. 제1야당의 대표가 삭발을 한 경우가 없다. 그만큼 수위가 높은 거다. 그런데 갑자기 갑툭튀다. 갑자기 삭발한다고 하니까 당황스러울 거다”라고 말했다.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처음 시작한 건 이언주 의원이다. 10일 이 의원,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 16일 황 대표가 삭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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