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전문 수사관 채용해 최순실 은닉재산 추적

최근 재산추적 및 조세 전문 변호사 등 채용
최씨 은닉재산 8천억에서 10조 의혹
특검 “재산의혹, 자료 입수 후 조사여부 결정”
정씨 망명설 관련 정보수집 진행 중
  • 등록 2016-12-23 오후 3:52:27

    수정 2016-12-23 오후 3:52:27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64) 특별검사팀이 최씨 모녀의 재산은닉 의혹과 정유라씨의 망명설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재산은닉과 관련해서는 관련 전문가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채비에 나섰다.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씨 재산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재산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국세청 간부출신 변호사 1명을 각각 채용했다”고 밝혔다.

최씨 모녀는 독일과 조세회피처인 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 8000억원에서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독일 검찰은 최씨 모녀가 소유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의 자금관계를 살펴보다가 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예상보다 일찍 한국으로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한 것도 탈세법이 엄한 독일에서 처벌을 받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처벌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의 재산과 관련해 8000억 또는 10조 정도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거나 조사를 시작하진 않았다”며 “관련 자료가 입수되면 조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최근 제기된 정씨의 망명설에 대해 “독일로부터 특검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면서도 “(정보접근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씨가 망명요건을 갖췄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씨는 최근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은 체포영장을 토대로 독일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등 정씨의 자진귀국을 종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현재 정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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