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가 로스쿨 다녀서 法 알아"…전 여친 무차별 폭행 30대男 입건

마포경찰서, '폭행 혐의' 30대 A씨 입건
  • 등록 2021-04-23 오후 3:19:07

    수정 2021-09-10 오후 3:50:53

[이데일리 김대연 이용성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전 여자친구를 불러 폭행한 30대 로스쿨 재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마포경찰서는 23일 폭행 등 혐의를 받는 A(30)씨를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길거리에서 전 연인이었던 20대 B씨와 말다툼하던 중 B씨의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이데일리DB)
이 폭행으로 B씨는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는 등 전치 2주 이상의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씨는 B씨를 향해 “로스쿨을 다니고 있어 법을 잘 안다”며 “쌍방 폭행이다. 고소할 테면 고소해봐라”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명문대 로스쿨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8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났고, A씨의 이성관계 문제로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당일에도 A씨가 B씨를 불러 “다시 만나자”며 붙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고소장이 접수됐고, 오늘 입건이 됐다”라며 “곧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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