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일 관계 개선 위해 노력하겠다"

  • 등록 2014-07-25 오후 4:38:25

    수정 2014-07-25 오후 4:38:2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방한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방한 직전 아베 총리를 면담하고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을 부탁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진정한 신뢰관계를 쌓아 양국관계를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며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긴밀히 교류해 왔는데, 정치가 두 나라 국민간 우정을 소원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보편적 여성인권의 문제로서 일본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함으로써 잘 풀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양국 관계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는데, 올바른 역사인식 공유를 통해 두 나라 관계가 안정적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마스조에 지사가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일본 내 일부 단체의 반한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동포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스조에 지사는 “일본 내 일부의 증오발언은 매우 부끄러운 행위로서 도쿄도에서는 금년 가을 ‘인권주간’을 설정, 인권계몽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국내에서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난 것은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 즈음 이래 1년 5개월여 만이다.

마스조에 지사는 대학교수와 정치 평론가 등을 거쳐 2001년 참의원으로 중앙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2007년 재선에 성공하며 국회의원과 제1차 아베 내각의 후생노동상 등을 거친 인사다. 그는 도쿄도지사 명패에 한글 이름을 병기할 정도로 일본내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꼽힌다. 청년 시절에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했다고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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