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아닌데” 흑석동 34평형 20억 ‘뚫었다’…비강남권 최초

아크로 리버하임 84㎡ 20억원에 거래
  • 등록 2020-10-06 오전 11:42:41

    수정 2020-10-06 오전 11:42:4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20억원에 팔렸다. 비강남권에서 84㎡ 아파트가 20억원 이상에 매매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작구에서도 30평형 20억 시대를 연 것이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하임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일 20억원(18층)에 손바뀜했다. 같은 면적형이 지난 8월 19억원(13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억원이 급등했다. 해당 매물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이른바 ‘로열동’ 매물로 분류된다. 현재 같은 평형 매물의 호가는 21억5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 리버하임은 총 1073가구 규모로, 2018년 11월 입주한 신축 대단지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도보권에 있고 한강변도 가까워 비강남권 신축 대장주 아파트로 꼽힌다. 이 단지는 2016년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일반 분양가가 7억~8억원대였다. 4년여만에 아파트값이 분양가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다른 지역 신축 가격도 최근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 비강남권 20억원 단지는 계속 나타날 전망이다. 현재 호가가 20억원인 단지로는 마포구 신촌그랑자이, 종로구 경희궁자이 등이 있다. 2021년 3월 입주를 앞둔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입주권)는 지난달 18억1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6주 연속 소폭 상승세다.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4구는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서초구와 송파구는 8월 2주부터 8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상승률이 8주 연속 0.01%로 유지됐다. 강동구는 4주 연속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 수준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 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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