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봤다. 소비가 큰 폭 감소했고,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됐으며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도 소폭 감소했다는 것. 고용은 2월까지 취업자 수가 큰 폭 증가했으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일시휴직자가 늘었다.
아울러 금통위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주택가격은 3월 중순 이후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 변화 등을 점검하며 완화 정도의 조정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파급영향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완화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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