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세모녀 피살, 사인은 '목 부위 자상'.. 피의자 폰 '포렌식'

  • 등록 2021-03-28 오후 8:10:32

    수정 2021-03-28 오후 8:10:3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의 사인이 ‘목 부위 자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노원경찰서는 세 모녀의 사인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 같은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적인 감정을 진행한 후 정식 부검 감정서를 받을 예정”이라며 “보통 2~3주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20대 남성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서울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26일 오전 세 모녀가 숨진채 발견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고, 경찰관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A씨는 앞서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당시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세 모녀와 거실에서 자해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술에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A씨의 상태를 보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의료진의 경과 설명을 듣고 29일 구체적인 조사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아파트 주민 및 피해자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세 모녀 중 큰딸과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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