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15일 오후 중부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사안으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 오후 중부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 발사 지점이 북한의 내륙인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 북한은 지난 3월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으며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당 비서가 이번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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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해 성공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앞서 북한은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신속히 언론에 알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