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팔리나요" LG화학 돌아본 지동섭 SK이노 대표

삼성SDI 방문 후 논의 거쳐 결정
가정용 ESS·리튬황배터리 등에 관심
  • 등록 2020-10-21 오후 12:40:32

    수정 2020-10-21 오후 12:40: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동섭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사업 대표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에서 LG화학 부스를 찾았다.

삼성SDI 부스를 먼저 돌아본 지 대표는 현장에서 임원진과의 짧은 논의를 거쳐 LG화학(051910) 부스를 방문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전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이지만 굳이 LG화학 부스만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지 대표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동섭 대표는 LG화학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부스를 둘러보며 간간이 고개를 끄덕였다. LG화학 관계자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레주 프라임’(RESU PRIME)을 소개할 땐 지 대표가 먼저 제품 이름을 말하며 관심을 표했다.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설명하는 LG화학 관계자에겐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아울러 오토바이를 비롯한 LEV(Light Electric Vehicle) 배터리에도 관심을 뒀다. 삼성SDI(006400) 부스에서 오토바이용 배터리를 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한 데 이어 LG화학이 빈패스트에 공급하는 오토바이용 배터리에 대해 “많이 팔리나요, 어때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LG화학 부스를 둘러본 지동섭 대표는 인상 깊었던 제품으로 △레주 프라임 △LG화학이 최근 무인기 비행에 성공한 리튬황 배터리 등을 꼽았다.

지동섭(왼쪽)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를 비롯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관계자가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서 LG화학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앞서 지동섭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LG화학과의 소송 관련 협상 상황에 대해 두 회사 간 문제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K-배터리’에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지속하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 통로가 있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꺼렸다.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선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서 큰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저희 배터리엔 아직 화재 건이 없었지만 화재 관련 우리가 추정할 수 있는 여러 원인에 대해 연구소도 열심히 연구하고, 화재 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향후 중점 개발 방향으로 안전성·빠른 충전속도·장수명을 꼽으며 그는 “최종 소비자와 자동차 회사의 수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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