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사장 누가 뛰나..곽성문-방석호 2파전 예상

  • 등록 2014-09-16 오후 3:25:20

    수정 2014-09-16 오후 11:29:1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두 달 넘게 공석이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이 조만간 선임될 전망이다.

16일 코바코 안팎에 따르면 지난 7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퇴진 압력을 받던 이원창 사장이 돌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사장 공모와 재공모 과정을 거쳐 이날 6명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재공모에는 곽성문 전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하여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정준 전 제주 MBC사장, 최기봉 전 코바코 영업담당이사, 민영철 전 코바코 영업이사, 홍지일 전 코바코 마케팅이사, 차경호 전 대구MBC 사장, 이시혁 전 SK플래닛 M&C부문 부문장(전무), 홍성욱 유로넥스트 사장 등 11명이 응모해 이날 곽성문·방석호·정준·최기봉·민영철·홍지일 씨 등 6명이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코바코 사장은 임추위가 2~3배수로 추천한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1명을 선정하게 된다. 최종 임명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한다. 나머지 상임이사는 선출된 사장이 임명하고, 6명의 비상임 이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임한다.

곽성문 전 한나라당 의원(좌)과 방석호 전 KISDI 원장
곽성문 전 한나라당 의원은 경북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거쳐 MBC 보도국 부국장, MBC드라마넷 대표를 지내다 17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골프장 술자리 사건으로 곤혹을 치렀지만, 올해 7월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물밑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장 유력한 사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방송법 전문가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미 듀크대에서 법학 석·박사를 받았다. 정연주 KBS 사장 시절 이사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등 공영방송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윤창번 미래전략수석과는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다.

코바코 고위 관계자는 “임추위의 서류심사 결과 국회의원을 지내 업무 조정력과 대인 관계가 원만한 곽성문 전 의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바코 출신 3명도 면접을 봤지만, 곽성문 전 의원과 방석호 전 원장의 2파전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방석호 전 원장은 정부 쪽에서, 곽성문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지지를 받는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코바코 사장 공모전에는 2002년 월드컵 당시 SK텔레콤의 서울시청 앞 ‘붉은 악마’ 이벤트를 이끌었던 이시혁 전 SK플래닛 전무와 광고기획 전문가인 홍성욱 유로넥스트 사장 등도 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혁 전 전무는 이동통신시장의 격변기에 TTL 캠페인을 비롯해 2002년 SK텔레콤 붉은악마 캠페인 등 성공 사례로 꼽히는 광고 마케팅을 지휘했다. 홍성욱 사장은 국내 광고업계에 ‘광고마케팅’ 개념을 최초로 도입 정착시키고 독립광고회사의 위상을 확립시킨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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