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어린이 `블랙이글스` 요원됐다…공군, 에어쇼 초청

공군, 9세 최윤수군 위한 특별 이벤트
모친 편지 계기 아덱스 현장 에어쇼 초대
일일요원 임명, 비행 제외 전 과정 경험
  • 등록 2021-10-22 오후 5:13:37

    수정 2021-10-22 오후 5:13:3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9)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군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전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아덱스(ADEX) 2021’ 개최지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에어쇼에 최군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평소 비행기를 좋아하는 최군의 소원은 에어쇼 현장에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직접 관람하는 것이었으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에어쇼가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블랙이글스를 마주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최군에게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이란 희귀 소아암이 발병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서울ADEX 2021’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 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일일 블랙이글스 요원’으로 임명돼 블랙이글스 전 대장 김대은 대령으로부터 빨간 마후라를 받는 최윤수 군(왼쪽)의 모습(사진=공군 제공).
블랙이글스는 최군 어머니로부터 이 같은 사연이 담긴 편지를 받고 “최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날 아덱스 현장에서 최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최군은 블랙이글스의 공식 초청에 따라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일일 블랙이글스 요원’으로 임명돼 자신의 이름표가 붙은 조종복 차림으로 실제 비행을 제외한 에어쇼 전 과정을 함께했다.

블랙이글스가 비행 전 최종적으로 실시하는 브리핑 현장을 참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비행 준비 과정과 블랙이글스 항공기(T-50B)가 있는 주기장으로 이동한 뒤 조종사가 항공기 시동을 거는 과정을 지켜봤다. 또 이륙 준비를 마친 블랙이글스가 서울공항 활주로를 날아올라 에어쇼 대형을 갖추자, 최군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입니다”라고 직접 본격적인 에어쇼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최군은 에어쇼 종료 후 “블랙이글스 조종사도 너무 멋있었지만 에어쇼는 정말 최고였다”며 “팽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블랙이글스에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블랙이글스 비행대장 김창건 중령(진)(공사 53기)도 최군에게 “윤수가 하루 빨리 완쾌하길 팀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원하며 오래도록 블랙이글스의 든든한 팬으로 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서울ADEX 2021’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 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관람하는 도중 어머니와 기념 촬영하는 최윤수 군의 모습(사진=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서울ADEX 2021’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 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에서 하트를 그리자 어머니와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최윤수 군(왼쪽)의 모습(사진=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서울ADEX 2021’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 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비행운영통제소에서 블랙이글스 요원들과 함께 에어쇼를 관람하는 최윤수 군(오른쪽 세 번째)의 모습(사진=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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