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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004020)은 “회사내 ‘안전경영총괄대책위’를 신설해 통합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관계사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안전관리를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안전관련 투자예산 1200억원을 확보해 우선 집행하고, 현대제철, 관계사 등 현재 100명 수준의 안전관리인력을 150명 이상으로 늘려 제철소 안전관리를 전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대제철은 “최근 당진제철소에서 잇달아 발생한 중대 재해사고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를 표명했다. 현대제철은 “재해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제철을 중대재해 관련 안전관리 위기사업장으로 특별 관리하기로 한 고용노동부의 방침을 겸허히 수용하고, 협력·유관 업체를 망라한 획기적인 안전보건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현재 관리조직이 주도하고 있는 안전보건 조직을 관리조직과 현장의 안전조직이 혼합한 조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안전혁신, 보건관리, 가스안전 등 기능별 전담팀을 신설하고 가스안전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고로의 특성을 반영해 안전관리 매뉴얼도 보완한다. 제철소내 안전보건 정보 공유를 위해 안전보건 전산시스템을 협력업체와 공·사업체에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협력·외주업체에 각각 업체별 전담 관리부서를 지정해 안전활동을 지원하고, 사업장별로 안전경영평가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불안전시설물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제도를 마련하고 전문기관을 선정하는 한편 가스시설에 대한 종합 정밀안전진단도 실시키로 했다.
관리감독자의 안전의식이나 관리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 안전학교를 개설하고, 전사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의무학점 이수제도 도입키로 했다. 이 밖에 기존의 강의 위주 주입식 교육은 토론과 체험형의 참여식 안전교육으로 전환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더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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