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경공, CLO 웨어하우스 첫 투자…350억원 출자

국내 멀티에셋운용, 6개월마다 해외운용사 선정 '블라인드펀드'
펀드 만기 3년 단기 장점..목표 IRR 8%
  • 등록 2018-08-14 오전 11:01:55

    수정 2018-08-14 오전 11:01:55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경찰공제회(이하 경공)가 미국 기업의 선순위담보대출채권(CLO) 투자 이전에 일부 자산을 매입하는 일종의 ‘자금창고(웨어하우스·warehous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해외 기업에 대한 CLO 위주로 투자를 해 온 국내 공제회가 CLO 웨어하우스에만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공은 지난 10일 투자심의원회를 열고 국내 멜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멀티에셋 CLO 웨어하우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4호’ 펀드에 약 35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CLO 웨어하우스는 신용평가사가 각 트렌치 별로 채권을 발행하기 전에 신용평가를 하기 위해 자산의 절반 이상을 매입하는 자금 용도다. 2개월 내에 실제 CLO가 발행되면 자금이 대환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CLO 투자(평균 12년)에 비해 투자 기간이 6개월로 짧은 것이 장점이다.

멜티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CLO 투자 트랙 레코드(투자경험)이 검증된 운용사다. 지난 3호까지 소규모 펀드를 운용하다 이번 4호부터 규모를 약 600억원 규모로 증액했고 경공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펀드의 특징은 국내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이 6개월바다 CLO를 발행하는 해외 운용사를 선정하는 블라인드 펀드(선투자 후집행)이라는 점이다. 경공이 멀티에셋자산운용의 검증된 실적으로 바탕으로 자금을 먼저 집행한 것이 특징이다.

경공이 선제적으로 이번 펀드에 투자한 이유는 향후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번 펀드의 투자 기간이 3년으로 짧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미국 경기 불황에 대해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환산내부수익률은 8%로 평균 10% 중반대인 CLO 투자 수익률에 비해선 낮은 편이다. 경공 관계자는 “미국 경기가 연 4% 성장을 할 정도로 활황이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없다”며 “선제적으로 경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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