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수입가 하반기에도 상승세"…정부, 상승분 70% 지원 나선다

국제 밀 선물가격 하락전환했지만
수입가격 반영까지 4~6개월 시차
2차추경에 '가격안정' 예산 546억
출하가 동결·최소인상 업체 지원
  • 등록 2022-07-05 오후 1:04:31

    수정 2022-07-05 오후 1:04:31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에 가격상승분의 70%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김인중 차관이 이날 오전 서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국내 주요 제분업체 9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밀 수입 가격은 상승세다. 통상 1t당 280달러 수준인 가격은 지난달 445달러까지 뛰었다. 최근 미국 등 북반구 주요 수출국이 밀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공급 여건 개선 기대 등이 반영되며 국제 밀 선물가격은 하락했지만, 국제 밀 선물가격이 수입가격에 반영되는 4~6개월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수입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 예산 546억원의 집행에 나선다. 하반기 중 밀가루 출하가격을 동결하거나 밀가루 가격 상승요인의 10% 범위 내에서 인상을 최소화하는 국내 제분업체에, 밀가루 가격 상승 요인의 70%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기준은 올해 6월 말까지 확정된 제분업체의 밀가루 출하가격이고, 지원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1분기(예산 소진 시)까지다.

김인중 차관은 “현재 식품 분야 물가 상승은 올해 초까지의 국제곡물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과정이고, 국제 밀 가격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이후 국내 식품 물가 상승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업계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