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윤·강요셉, 獨 오페라 한 무대 선다

베를린 도이치 오퍼 '파우스트의 겁벌' 주역
  • 등록 2015-05-07 오후 1:51:13

    수정 2015-05-07 오후 1:51:13

8일 독일 베를린 도이치 오퍼 현지에서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 주역으로 함께 캐스팅된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과 테너 강요셉(사진=아트앤아티스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럽에서 활동중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44)과 테너 강요셉(37)이 독일 베를린 도이치 오퍼에서 한 무대에 오른다.

7일 소속사 아트앤아티스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8일(현지시간) 베를린 도이치 오퍼에서 공연하는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에 캐스팅됐다.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가 바탕인 이 작품에서 사무엘 윤은 메피스토펠레 역을, 강요셉은 파우스트를 연기한다. 오페라의 중심지인 유럽 주요 무대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주역으로 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베를린 도이치 오퍼는 독일에서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국제적 명성을 지닌 곳이다.

사무엘 윤은 쾰른 오페라극장의 종속연주자(평생단원)로, 베를린 도이치 오퍼 무대에 정기적으로 서왔다. ‘바그너 오페라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수년째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

테너 강요셉은 한국인 처음으로 2003∼2013년 베를린 도이치 오퍼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했으며 비엔나 슈타츠오퍼, 뮌헨 슈타츠오퍼 등 현재 유럽 주요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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