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팔복교회·온사랑장로교회 1천여명, 미추홀구청에 모인다

  • 등록 2020-05-13 오전 11:41:56

    수정 2020-05-13 오전 11:41: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미추홀구 팔복교회 700여 명, 동구 온사랑장로교회 35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미추홀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구청 운동장에서 워크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한다며 구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오늘 새벽 3시30분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환자로 인한 학원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해당 확진환자가 당초 무직이라 진술했으나 신빙성에 의심을 갖고 GPS 추적 중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에서 수업을, 연수구 송도에서 개별과외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위진술로 선제적 차단이 이뤄지지 않은 4일 간의 공백기간 동안 감염된 학원동료 1명, 학생 6명, 학부모 1명이 지역사회에 노출됐다”며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태다. 법률에 따라 학원 강사를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학원과의 연계성은 낮으나 학생 간 교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인천 학원 전체에 대해 1주일간 운영자제 권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추가 확진환자가 방문한 미추홀구 팔복교회 700여 명, 동구 온사랑 장로교회 35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움학원 학생과 팔복교회 신도 등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미추홀구청 워크스루 선별진료 검사센터에서 우선 검사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이날 미추홀구도 “밤 사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확진자의 접촉자 중 고등학생 2명과 학원 강사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비보’”라고 전했다.

구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미추홀구 15번 확진자였던 A씨의 접촉자 중 용현 1,4동의 B군(16세)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C씨(남성, 20세), 숭의 1,3동에 사는 D양(19세) 등 3명이 이날 새벽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미추홀구 소재 학원에서 강사로 수업을 했고, 확진자들은 그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과 같은 학원 강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추홀구는 A씨 동선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에서 학원 강의 사실을 파악함에 따라 학원 수강생 및 강사 등 모든 관련자 명단을 파악하고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검사에 나섰다.

B군, C씨, D양은 현재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추홀구는 “해당 학원과 B군의 동선에서 확인된 교회에 대해서는 학생 138명과 교회 신도 및 관계자 60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미추홀구청 운동장에서 워크스루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이날 하루 가급적 구청 방문을 자제하고, 외부활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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