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영방송 NHK는 25일 오전 도쿄전력이 원자로 비상용 발전기를 시험운전 하던 도중 후쿠시마 제1원전 6호기 냉각장치가 일시 정지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원자로 수온 상승으로 내부 핵연료가 녹아버리는 멜트다운 상황이 우려됐으나 2시간 만에 냉각장치 가동이 재개돼, 현재는 이상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핵연료는 녹는 과정에서 대규모 폭발과 함께 방사능을 누출해 주변환경을 파괴한다.
도쿄전력은 비상용 발전기 시험운전 전 전력을 차단하는 준비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에서는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가 누출돼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3호기는 2011년 폭발을 일으킨 원자로다.
시간당 2000밀리시버트가 넘는 방사능 수치는 후쿠시마 원전 붕괴 두 달 후인 2011년 5월 측정된 방사능 수치와 비슷하며, 1밀리시버트는 성인 인체에 1년간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