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냉각장치 돌연 일시정지

비상용 발전기 시험가동 중 일시정지
전날에 이어 도쿄전력 측 발표 신뢰도↓
  • 등록 2013-07-25 오후 3:19:56

    수정 2013-07-25 오후 3:19:56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냉각장치가 일시 정지되는 사고가 또 발생, 일본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국영방송 NHK는 25일 오전 도쿄전력이 원자로 비상용 발전기를 시험운전 하던 도중 후쿠시마 제1원전 6호기 냉각장치가 일시 정지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원자로 수온 상승으로 내부 핵연료가 녹아버리는 멜트다운 상황이 우려됐으나 2시간 만에 냉각장치 가동이 재개돼, 현재는 이상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핵연료는 녹는 과정에서 대규모 폭발과 함께 방사능을 누출해 주변환경을 파괴한다.

도쿄전력 측은 “시험운전의 경우 원자로 수온이 상승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안정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6호기 주변 방사능 수치를 살펴본 결과 문제 될만한 변화는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비상용 발전기 시험운전 전 전력을 차단하는 준비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에서는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가 누출돼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3호기는 2011년 폭발을 일으킨 원자로다.

도쿄전력 측은 수증기가 목격된 직후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다고 보도했지만 확인 결과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에 이르는 초고농도 방사능이 누출된 사실이 확인돼 지역 주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시간당 2000밀리시버트가 넘는 방사능 수치는 후쿠시마 원전 붕괴 두 달 후인 2011년 5월 측정된 방사능 수치와 비슷하며, 1밀리시버트는 성인 인체에 1년간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를 뜻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