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TV "TV채널 방송심의 준수할 것"(일문일답)

CJ E&M 다이아티비, MCN 최초 TV채널 방송 진출
온라인과 다른 방송 환경에 맞춰 방송 심의 '지키겠다'
  • 등록 2016-11-23 오후 1:43:57

    수정 2016-11-23 오후 2:07:4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대표주자 격인 CJ E&M(130960)의 다이아티비(다이아TV)가 TV 채널로 진출한다. 국내외 MCN 업계에서 처음이다. 지금까지 MCN은 유튜브 등 인터넷 영상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시켜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를 뜻했다. CJ E&M은 기존 MCN 비즈니스의 틀을 깨고 TV 방송 생태계로 뛰어든 것이다.

다이아티비는 CJ E&M이 운영하던 영화·해외드라마 전문 채널 ‘OCN시리즈’ 번호에서 온라인 동시 방영된다. 기존 OCN시리즈가 사라지고 대신 다이아티비가 나오는 셈이다. 전국 시청 가구 수는 유료방송에 가입된 1500만 가구다. 케이블·IP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보는 채널 가입자는 거의 볼 수 있다. 단,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거나 방송 채널 수가 적은 유료방송 가입자는 볼 수가 없다.

정식 방송 시간은 1월 1일부터다. CJ E&M은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크리에이터(콘텐츠 제작자)들의 방송을 생방송으로 내보낸다. 뷰티, 푸드, 패션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대상이 된다.

방송 심의에 대해서 황형준 CJ E&M 다이아티비 본부장은 “우리는 방송법 심의를 따른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이지만 방송 영역에 출연한 만큼 방송심의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뜻이다. 이학성 CJ E&M 방송사업 국장은 “12월 한달 동안 리허설을 했고 사전 연습을 했다”며 “그 부분은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CJ E&M 다이아티비 관계자와 소속 크리에이터와 기자들 간의 질의응답이다. 다이아티비에서는 황형준 다이아티비 본부장, 이학성 CJ E&M 다이아티비 방송사업 국장, 양송철 CJ E&M 다이아티비 방송제작 총괄 PD이 나왔다. 크리이이터를 대표해서는 ‘씬님’, ‘밴쯔’가 자리를 함께했다.

2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다이아티비 TV 채널 개국 기자 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학성 CJ E&M 다이아티비 방송사업 국장, 황형준 CJ E&M 다이아티비 본부장, 씬님, 밴쯔, 양승철 CJ E&M 다이아티비 방송제작 총괄 PD.
-케이블, IPTV, 위성방송 다 준비가 돼 있다고 들었다. 개별 SO 등에 대한 방송 계획은?

“CJ E&M이 갖고 있는 OCN시리즈 채널이 다이아티비로 변경이 된다. 기존 1500만 가구가 시작점이다. 케이블 SO도 당연히 포함이 돼 있다. (황형준 다이아티비 본부장)

-TV채널로 운영하다보면 라이브 방송 심의 문제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책은?

“우리는 방송법 심의를 따른다. 크리에이터들이 방송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연습을 시작을 했다. 12월 한 달 동안 리허설을 한다. OCN 시리즈를 통해 방송을 통해 사전에 연습을 했다. 심의라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출연자에 공지고 있다..참고로 우리 출연 크리에이터들은 인터넷상에서 이상한 용어를 쓰지 않는다. 그 부분은 걱정 안 해도 된다.(이학성 CJ E&M 방송사업 국장 )

-주간 아이돌에서 지나치게 자막이 많다고 비현실적인 제재를 받곤 했다.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콘텐츠가 TV라는 플랫폼에 들어간다면 본래 콘텐츠의 차별성과 장점이 반감되는 게 아닐까.

“라이브로 하고 방송을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러운 자막 노출이 제한적일 수 있다. 그래도 시청자와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 물론 온라인은 1차원적이 재미가 있다. 그것에 또 다른 파생이 될 수 있는 것을 연계하려고 있다. 기존 개인 방송과 우리끼리 콜라보하는 것도 있다.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제작물이 나오고 있다.”(황 본부장)

-타깃층이 16세에서 29세라고 했다. 광고 수입이 높은 세대는 30대 이상이 아닌가. 돈을 버는 게 가능할 것인지, 라이브까지 감안해서 하는 것인지.

“30대 이상 광고시장이 크지만, 그렇지만 모든 채널이 그 연령대를 타깃할 수 없다. 젊은 층, 10대도 그들이 자라나서 나중에 큰 시청자가 될 것이다. 당장의 매출 수익 보다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황 본부장)

-크리에이터들에 질문하겠다.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전략?

“해외에서 뷰티는 인기가 많다. 케이팝 등으로 특히 그렇다. 해외 전략에 있어 지금은 영상에 현지어 자막으로 달고 있다. 중국어, 영어 등은 물론 태국어까지 달고 있다. 내년부터는 그 나라에 타깃화된 콘텐츠를 만들면서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한다.(씬님)

“지금까지는 항상 1인 방송을 했었다. TV에서 방송을 하면 혼자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전과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혼자서는 다른 사람을 섭외하거나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럴 때가 되면 작가님이나 PD님이 대신 해주니 힘이 될 것 같다.”(밴쯔)

-채널 번호대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방송채널이 지상파TV처럼 정해져 있지 않다. 케이블 SO별로 다 다르다. OCN시리즈를 스위칭 하는 것이다. 현재는 그 번호대가 그대로 간다. 향후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방송 플랫폼마다 제 각각으로 다르다. (이 국장)

-수익 모델은? T커머스는 언제쯤 나오려나.

“MCN 사업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라는 개념으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 CJ E&M은 MCN 사업으로 단기간 이익을 내려 하지 않는다.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자라나는 세대에 꿈을 키워주는 비전적인 측면이 있다. 우리는 매년 상당한 성장을 하고 있다. 매출은 채널 개국이나 올해 8월에 했던 다이아페스티벌에 재투자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다른 말로 인플루언서라고 하는데, 3만여분의 관객이 오셨는다. 각각의 분이 영향력이 있다. 각 영향력 있는 퍼스널 브랜드를 중심으로 PB 상품화를 해서 본격적으로 영향력 있게 갈 것이다. (황 본부장)

-과도한 수위, 정도를 벗어나는 표현에 문제 등 좀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콘텐츠의 저질화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해외 사업에 악영향 있다는 것도 있다. 수위 조절이라든가 돌발 사항도 있다는데, 그런 것에 대한 대처가 있는지.

“그런 부분을 지양할 생각이다. 크리에이터와 콜라보하고 있다. 10대와 20대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 재미를 위해 과한 진행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생방송중 사고가 있을 수 있다. 리허설을 통해 방지할 수 있다. 충분히 숙지하고 하는 부분이다.”(양 PD)

“심의가 까다롭지 않다보니 온라인 방송이 진행하는 데 더 편하다. TV 방송은 방송 심의 기준에 따라 진행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진행적인 부분이나 콘텐츠 부분이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 1인제작자들이 방송하는 기준들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그랬을 때 보다 사랑받는 게 나올 수 있다고 본다.”(황 본부장)

-계약 조건이 궁금하다. 출연료를 주는 것인지. 연간 계획으로 하는지.

“방송채널은 공동계약을 하지만 우리가 최종 제작하기 때문에 출연료를 지급한다. 수익을 나눠 갖는 모델이 아니다.” (황 본부장)

-시청률 목표가 있다면?

“목표 시청률이 있지만, 오픈을 하고 난 후에 나올 것 같다. 온라인과 동시에 진행되는 방송이다. 온라인에 MAU나 다운로드나 이런 것들을 좀 더 확대할 것이다.” (황 본부장)

-뷰티나 이런 콘텐츠는 방송이나 광고가 불분명할 수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것은?

“제품의 직접적인 노출이나, 브랜드의 노출이 있을 수 있다. 간접광고다. 방송에서는 간접광고가 방송 시간 대비 어느정도 해야할지 이미 결정돼 있다. 화면에 몇 분의 몇을 넘을 수 없도록 돼 있다. 방송 심의를 지킬 것이다. 방송에서는 온라인에서 봤던 방송인지 콘텐츠인지 헷갈렸던 부분은 없을 것이다. (이 국장)

-개국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어려웠던 점은 많았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은 조금 더 오래됐다.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가장 힘든 부분이 어떻게 보면 출연하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스케쥴 맞추기이다. 이게 좀 다르다. 우리 크리에이터들은 매일 영상을 찍고 올린다. 매우 바쁘다. 그런 부분 조율하는 게 힘들었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현재 협조적으로 하고 있다.”(이 국장)

-실시간 쌍방향 TV라고 하는데, 마리텔 같은 형식인지.

“마리텔은 생방송 프로그램이 아니다. 생방송으로 한 뒤에 재미있게 편집을 하고 편집본을 시청자에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편집본이 아닌 진짜 생방송이다. 퀴즈쇼라고 했던 것을 설명을 하자면 진행자들이 문제를 낸다. 앱에도 뜬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을 한다. 그 집계가 시스템에 집계가 되고 점수가 부여가 된다. 일등부터 참여자들이 가려지게 된다. 결과값이 TV 화면에 연동돼 보이는 것. 선거방송 보면 여론조사에서 몇 % 그래픽 뜨는 데 그렇게 현란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 결과값이 TV에 뜬다. 마리텔 보다보면 말풍선이 뜬다. 실시간 채팅을 편집해서 올려놓은 것이다. 우리는 생방송이다보니까 TV화면에서 댓글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황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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