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930km 비행…평북 구성, 신형 미사일 기지?(종합)

北, 한 달여 만에 또 미사일 발사…한미 정상회담 직후
평북 구성시 방현 일대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北, 구성시 일대서 북극성-2·화성-12 등 신형 미사일 발사
  • 등록 2017-07-04 오전 11:14:51

    수정 2017-07-04 오전 11:23:0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4일 오전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6월 8일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지 27일만으로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9시 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1발로 비행거리는 930여km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발사한 평북 구성시 방현 일대는 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던 곳이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월 신형 고체엔진 기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2형’을 이곳에서 발사한바 있으며 5월에는 신형 고체엔진 기반 IRBM ‘화성-12형’을 쏘아올렸다.

북극성-2형은 김정은이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토대로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 발사 미사일 개발을 지시한데 따른 신형 미사일이다. 궤도형 이동식 발사대와 고체 연료 기반 냉발사 체계로 은밀성을 극대화 한게 특징이다. SLBM과 마찬가지로 기습 발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지난 2월 발사 당시 북극성-2형은 550여㎞까지 올라 500여 ㎞를 비행했다. 군 당국은 북극성-2의 사거리를 2000㎞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화성-12형은 기존 스커드·노동·무수단으로 이어지는 액체연료 엔진 체계가 아니라 엔진 추력을 높인 새로운 액체 엔진 기반 IRBM이다. 지난 5월 발사 당시 787㎞를 비행했으며 최대 정점 고도가 2111.5km에 달했다. 고각으로 발사했다는 의미로 정상각도 발사시 5000~6000여 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성능이다.

화성-12는 미 알래스카를 타격권으로 하는 미사일이라면 북극성-2는 괌 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한미정상회담을 한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지난 5월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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