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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상업위성사진 분석업체 ‘올소스어낼리시스’와 공동으로 1960년대부터 지난해 5월까지의 다양한 인공위성 사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이번 위성사진 작업을 통해 내 여성 수감시설이 확장되고 수용소가 과밀 현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주변 구리광산 채굴에 수감자들의 노동력 동원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앞서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관한 책 ‘숨겨진 수용소’를 개정판까지 수 차례 발간한 바 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전거리교화소는 1980년부터 1983년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9년 2월과 8월 여성수감자를 위한 시설을 확장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퍼센트 정도가 여성인데 이들 중 80퍼센트는 중국에서 강제송환됐다”며 “2009년에 여성수감시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2008년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수감자 처우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준수할 것 등 북한 당국에 대한 몇 가지 권고 사항을 담고 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수감자의 영양실조와 구리광산 등 작업장의 열악한 보건환경과 안전문제를 개선할 것을 북한 당국에 권고했다. 또 구리 광산에서 나오는 폐기물 등으로 인근 지역의 환경오염 문제도 지적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따라서 북한 당국이 국제적십자사가 전거리교화소와 정치범수용소 등 북한의 수감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