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사드 배치 입장 오락가락"(상보)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
당초 서면답변에서 "사드 배치, 국회 불필요" 강조
수정 답변 통해 "국회 공론화 필요하다" 밝혀
야당 의원들 "정치인 같은 답변, 군인으로서 부적절"
  • 등록 2017-08-18 오후 1:07:41

    수정 2017-08-18 오후 1:07:4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질문에 진땀을 뺐다. 당초 의원들에게 서면 답변에서 “사드는 한미가 합의한 대로 배치돼야 하며 국회 비준동의는 불필요하다”고 했다가 이를 “ 국회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수정한데 따른 것이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서면답변 변경 이유를 묻는 질의에 정 후보자는 “사드 배치는 정부 정책으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답변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 공론화가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현재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같이 공감해서 정상적으로 배치하자는 것을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기본적으로 사드 배치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다”면서 “안보는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사드 배치) 반대 의견이 있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해서 절차적으로 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드에 대해 정치인 같이 말하는데, 말이 안되는 얘기”라면서 “대통령도 절박한 심정으로 임시 배치를 하라고 했는데 군인으로서 그렇게 발언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백승주 의원도 “처음 답변한게 맞는데 정무적 판단으로 수정해서 답변을 냈다”고 지적했다.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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