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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히고 있기 때문에 이 질병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지금까지 마스크가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건 ‘모든 게 괜찮으니 다 잊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네안데르탈인적 사고”라며 일부 주의 행태를 구석기시대 원시적 사고와 빗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학을 따르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고 네 차례에 걸쳐 강조한 뒤, “젠장, 일부 선출직 관료들도 이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때 20만명까지 치솟았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 대로 내려오긴 했으나 여전히 하루에만 2000여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는 가운데 나온 조처여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2개 주는 인구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로 봤을 때 상위 10위권에 드는 고위험 지역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텍사스주 댈러스카운티의 보건국장인 필립 황은 “여전히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모두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지금은 (규제를) 완화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조지워싱턴대학 의대교수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이건 거대한 실수”라고 했고, 같은 대학 리애나 웬 방문교수도 “무책임한 조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