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값 상승, 거의 막바지…막차 탄 사람은 위험"

부동산 시장 존중·공급 정상화 강조한 이재명
  • 등록 2021-11-24 오후 1:38:10

    수정 2021-11-24 오후 1:38:1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정적인 집값을 유지하겠다고 자신하며 현재의 집값 상승세가 막바지라고 진단했다.

23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진행자에게 “사실 부동산 민심 때문에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졌다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다. 이 후보 정권 하에선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믿어도 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에 공감한 이 후보는 “저는 지금 집값 상승이 거의 막바지라고 본다”고 내다보면서 “정상 수요, 투기 수요, 마지막 단계는 공포 수요가 있다. 원래는 자기가 거주하기 위해 집을 사고, 그 다음 단계는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거고, 마지막 단계는 ‘영원히 집을 못 사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 때문에 수요가 생긴다. 지금은 마지막 공포 수요가 작동하는 단계다”라고 부동산 수요를 3단계로 나누었다.

이어 그는 집값이 더이상 오르지 않는 2번째 이유에 대해 “또 이제는 시중 유동성이 줄어든다. 즉 금리가 오른다. 시중 유동성이 환수되면 하락 압박이 생겨서 막차를 탄 사람은 위험한 상황이긴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주당 정부에서 공급은 통상적 수준으로 해왔다. 수요가 늘어나 집값이 오르는 기미가 오르면 이 두 가지(수요·공급)의 균형을 맞춰줘야 하는데, 수요 억제에 너무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수요만 억압하면 된다고 했던 건데 시장은 그렇게 안 봤던 거다”라고 현 정부의 실책을 인정했다.

또 이 후보는 자신의 부동산정책 계획을 밝히며 “지금부터는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 시장을 억압해야 한다. 공급 측면을 정상화하고, 금융이나 제도를 통해 투기 수요를 줄이고 공포 수요에 대해 정책의 신뢰를 확보해주면 줄어든다. 정상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작동하도록 하는 게 지금 현재의 과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끝으로 “집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자신은 있는데 사실은 걱정이 있다”고 말하면서 “지나친 폭락이 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원래 (집값의) 증폭이 적게 가야 하는데 너무 커졌다. 그게 사실 조금 걱정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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