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킴스클럽 매각 결정.."글로벌 유통·SPA 사업에 집중"(종합)

'선택과 집중' 대원칙에 따라 전략적 매각 결정
국내외 기업 상대 공개 입찰 형식으로 진행
자금 유동성 확보, 재무구조 개선 '기대'
  • 등록 2015-11-30 오후 12:05:08

    수정 2015-11-30 오후 12:22:36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식품 전문 대형 매장) 킴스클럽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킴스클럽은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하이퍼 마켓으로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다.

이랜드는 앞으로 국내외 기업들을 상대로 킴스클럽에 대한 공개 입찰 형식의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하이퍼마켓 부문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을 올리고 있는 흑자 사업부문 중 하나이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유통사업과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상표) 확장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04년 뉴코아를 인수한 이후 30여 건의 M&A를 진행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2008년 홈에버와 2011년 킴스클럽마트, 2014년 데코네티션 매각 등 시장 흐름을 감안해 비 핵심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이랜드는 비록 킴스클럽이 흑자 사업장이지만 대형마트 3사로 시장이 굳어져 있는 상황에서 하이퍼마켓 사업을 통해서는 업계 선두 지위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를 매각하고 그룹
의 강점인 패션과 아울렛 유통 사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킴스클럽 매각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그룹의 재무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킴스클럽 매장 대부분이 이랜드가 운영하는 유통 매장의 식품관 개념으로 지하 1~2층에 입점해 있기 때문에 기존 유통 매장과 시너지는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킴스클럽 인력과 관련해선 “매각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고용이 승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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