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은 우리의 `아이패드2`를 타깃으로 삼는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해 `아이패드2` 매출을 갉아먹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최후 공판이 열릴 때쯤 특허침해로 애플이 얼마나 피해를 봤는지, 삼성이 얼마나 이득을 봤는지 완전한 영향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플측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갤럭시탭 10.1`이 이미 출시된 다른 나라에서 `아이패드2`의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판매 데이터를 요구했지만, 애플측은 이를 거부했다. 법원측도 "데이터를 제시할 의무는 없다"며 애플측을 인정했다.
또 삼성은 "`갤럭시탭 10.1`은 사실 `아이패드2`가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아이패드2`를 살지, `갤럭시탭`을 살지 고민하는 게 아니라 iOS가 탑재된 `아이패드2`를 살지, 안드로이드 방식의 태블릿을 살지를 고민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애너벨 베넷 판사는 "나중에야 안드로이드 태블릿간의 경쟁이 있겠지만 초기에는 `갤럭시탭`은 `아이패드2`와 안드로이드와 동시에 경쟁할 수 밖에 없다"며 삼성측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 관련기사 ◀ ☞움츠렸던 삼성전자 `다시 날개 펴나` ☞[마감]코스피 1770선 눈앞..IT주 급등 ☞[시사경제용어]셔터글라스-편광방식 3D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