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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일부를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2020 스타벅스 럭키백’ 판매를 시작했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지난 2007년 처음 출시한 스타벅스의 대표 연례 상품이다. 지난 시즌 출시했던 스타벅스 자체 기획(MD) 상품을 전용 포장에 담은 꾸러미로 구매한 뒤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스타벅스 럭키백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만7000개 한정으로 출시했다. 멀티백과 럭키백 전용상품을 포함해 총 10가지 구성품을 담고 있다. 올해는 럭키백 전용상품으로 카드 지갑이 공통 구성품으로 담겼다. 구성품이 담긴 멀티백은 페트(PET) 소재를 재활용한 실로 제작한 친환경 제품이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매년 출시 당일 품절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매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화제를 불러왔다. 화제만큼 매년 논란도 뒤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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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처리 논란 확인을 위해 직접 럭키백을 구매해봤다.
럭키백 구성품은 총 10가지였다. △멀티백 △카드지갑 △텀블러 4종 △머그컵 △컵받침 △머들러(음료 젓는 막대) △음료 쿠폰 등이다.
이 중 멀티백과 카드지갑을 제외한 MD 상품은 기본적으로 2018년 상품이었다. 텀블러 중 지역 한정으로 출시된 2가지 제품은 2016년 최초 출시한 제품도 있었다.
다만, 스타벅스 측 역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구성품을 풍성하게 담았다. 텀블러와 각종 액세서리를 합친 가격만 약 12만원으로 럭키백 구매가격을 훌쩍 넘겼다. 멀티백과 카드지갑 등을 합칠 경우 구성품 가격은 15만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인상과 재고 논란 속에 구매 열기도 예년만 못하다. 수년전만 해도 서울 시내 주요 스타벅스 매장엔 럭키백을 구매하기 위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광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판매 개시 7시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팔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가격 상승 요인 등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동봉되는 상품수가 7개에서 8개로 늘었고, 럭키백 전용 상품으로 소가죽 카드 지갑이 추가됐다”며 “구성품의 실제 가격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행운을 점치고 랜덤(무작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