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월호' 실언? 정유섭 "사고대응은 현장지휘관 책임"

  • 등록 2018-03-30 오후 3:12:37

    수정 2018-03-30 오후 3:12:3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동정론을 펼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다시 논란의 발언이 나왔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부평구갑)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때문에 세월호가 물에 빠지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못 구한게 아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와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이 또 불거졌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불성실 근무는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사고의 직접 책임을 박 전 대통령에게 물을 수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정 의원은 “사고 대응은 현장지휘관의 책임이다. 영흥도 낚싯배 사고, 제천 밀양화재사건은 세월호보다 훨씬 잘못된 대응이지만 이것에 대한 잘잘못은 따지지 않는다”며 현 정부 대응과 비교에도 나섰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빨리 보고 받고 위기대응 했다는 것만 본다. 대통령 지시가 도달하기 전에 모든 대응이 끝났고 현장대응이 형편없어 소중한 생명이 속절없이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 지시 대응에 따라 구조될 사람이 되고 안 될 사람이 안 되는게 아니다, 문재의 핵심을 정확하게 지적해달라”며 거듭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당 내에서도 정 의원 발언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회의 비공개 전환 후 김성태 원내대표 등은 정 의원 발언에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취재진들에게 “세월호는 국가적으로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사고였다. 어떤 경우든 국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통령이 남들이 열심히 일하는 시간에 침실에 있었다는 것은 어떤 경우든 용납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해명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앞서 홍지만 대변인은 검찰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 행적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수모를 당하고 자리에서 끌려내려온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놔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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