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온라인 유통망 확대해 실적 부진 '돌파'

가구 특판시장(B2B)서 B2C로 판로 확대
다음 달 초 라이브커머스 첫방 나서
쿠팡 입점 등 온라인 판매 채널도 넓혀
“집콕족 수요 겨냥한 신제품 지속 출시”
  • 등록 2020-10-29 오전 11:51:17

    수정 2020-10-29 오전 11:51:17

에넥스 ‘몽드 아쿠아케어 리클라이너’ 4인 소파 이미지.
[이데일리 박민 기자] 주방·리빙가구 전문기업 에넥스(011090)가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가구 특판시장(B2B) 매출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판시장(B2C) 공략을 강화한다. ‘집콕족’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위생과 기능성 트렌드를 강조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나서는 등 온라인 판매 채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9일 에넥스에 따르면 당사는 다음 달 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소스라이브’에서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커머스’를 결합한 신조어로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TV 홈쇼핑과는 달리 판매자와 시청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판매자가 시청자 질문에 즉각 대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넥스는 이번 방송에서 주방 붙박이장과 식탁 등의 가구를 판매할 계획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이번 첫 방송을 통해 성과가 좋으면 제품군을 확대하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까지 라이브커머스 채널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넥스는 이번 라이브커머스 이외에도 이달 초 쿠팡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장시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나타난 ‘집콕족’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 가구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내오염성 등의 위생 관리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방수 기능이 뛰어난 ‘아쿠아케어’, 수축과 변형에 강한 ‘하이클린’ 등의 신소재 원단을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했다.

대표적인 신제품이 아쿠아케어 원단을 접목한 ‘ES 몽드 아쿠아케어 리클라이너 소파’다. 생활 방수가 가능해 음식물을 쏟거나 음료를 흘려도 흡수를 지연시켜 관리가 편리하다. 초극세사 원단을 사용해 진드기와 박테리아를 억제할 수 있고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한다. 리클라이닝 기능을 양쪽으로 적용해 독서, 웹서핑을 할 때 자신이 원하는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신제품 ‘ET 피코 이지클린 식탁’은 수축과 변형에 강한 소재 하이클린을 사용해 기존 식탁 대비 손쉬운 관리가 가능하다. 아이들이 크레파스, 물감 등을 상판에 낙서해도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매직블럭으로 쉽게 지울 수 있다. 또 ‘EB 아쿠아텍스 저상형 패밀리 침대’도 에넥스가 자신 있게 내놓은 신상품이다. 침대는 생활오염이 발생하기 쉽다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 발수 기능을 갖춘 아쿠아텍스 원단을 사용, 위생·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에넥스 관계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건강과 위생까지 고려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내수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결혼·이사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몰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넥스는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수년만에 TV광고도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방가구에서 출발해 지금은 리빙·사무가구까지 제품영역을 넓힌 에넥스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대(4345억원)을 돌파한 이후 이듬해 4456억원으로 더 뛰어 올랐다. 그러다 정부 부동산 규제에 따른 건설 경기 위축으로 가구 특판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매출은 3636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8.4% 감소했다. 에넥스 전체 매출의 65~70% 정도가 특판시장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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