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울산 태풍주의보 해제…경상권 해안 내일까지 강풍

태풍 찬투가 남해 동부 먼바다를 지나고 있는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시민들이 힘겹게 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7일 오후 4시 현재 태풍 ‘찬투’는 부산 남남동쪽 약 180km 해상에서 시속 35km로 동북동진중이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조금 강해져 초속 27m다.

이 태풍은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에 대한해협을 통과할 전망이다.

태풍에 의한 비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거나 약해졌다. 다만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내일(18일) 아침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15~25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남해동부전해상과 동해남부남쪽전해상, 경상권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5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에 내렸던 태풍주의보는 해제한다.

제주도(추자도 제외)는 오후 4시 강풍주의보가 해제됐고, 부산울산, 경남(고성, 거제, 통영, 김해, 창원)은 오후 5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남해동부전해상과 동해남부전해상에는 오늘 밤까지 바람이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대 7.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