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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2년 7월 총선에서 처음으로 낙선하고 쉬던 중 손석희 JTBC사장의 요청으로 주말 정치토크 ‘홍준표의 라이브쇼 MC를 하기로 했다”며 “예고편까지 찍었지만 갑자기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생기는 바람에 고심 끝에 이를 포기하고 경남지사에 출마한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방송인의 길로 나섰으면 내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종종하게 된다”며 “온갖 갈등과 증오의 현장인 지금보다는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겨냥한 듯 “가짜 인생은 살지 말아야겠지요. 가짜인생이 판치는 대한민국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앞서 홍의원은 지난 14일엔 김씨가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결혼 전 일’이라고 해명하자 “만약 결혼 전 일이라고 모두 납득된다면 공직 전에 있었던 이재명 전과 4범은 모두 용서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15일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홍 의원은 이날 김건희씨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길 밖에는 없다”며 해명할 생각을 버리고 납작 엎드려 용서를 구하는 것만이 윤 후보를 돕는 최선책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