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동통신3사가 공시한 보조금(지원금)과 각사의 단말기 선보상 프로그램, 그리고 가입자식별모드(유심) 가입에 따른 12% 추가 요금할인 등을 비교해 보니, 가격 측면에서는 선보상 프로그램이 가장 유리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다른 유통점에서 아이폰6를 구매한 뒤 통신사로부터 12% 추가 요금할인을 받는 게 더 저렴했다.
아이폰6 ‘0원’까지…리스 개념으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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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발표하자, 나머지 통신사들도 ‘화들짝’ 놀라 따라왔다.
이를 테면 아이폰5S를 사용하던 고객은 LG유플러스 아이폰6(16GB) 지원금 18만5000원과 기존에 보유한 중고폰 보상금 37만원(아이폰5S 기준), 그리고 아이폰6 선 보상 금액 34만원까지 총 89만 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 아이폰6를 초기 구입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18개월 뒤 아이폰6를 반납하지 않고 계속 쓴다면 가입 시 보상받은 금액(34만 원)에 대해 12월 간 분할해서 내야 한다. 출고가 78만 9800원의 아이폰6를 ‘0’원으로까지 살 수 있는 셈이다.(LTE무한대 89.9기준)
휴대폰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는 중고폰이 돼도 20, 30만 원은 받는다”면서 “일단 선보상으로 아이폰6로 교체한 뒤 나중에 통신사에 주면 괜찮은 모델”이라고 평했다.
또 “현재 대리점에는 16G 제품이 주로 깔려 있고, 파워유저가 원하는 64G와 128G는 물량이 딸리는 상황”이라면서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가격도 오르는 만큼 선보상 프로그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6(16G) 출고가는 78만9800원, 아이폰6(64G)는 92만4000원,아이폰6(128G)는 105만6000원이다.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이 더 저렴
아이폰6에 대한 지원금을 받기 보다는 소위 분리요금제로 불리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12%)’를 이용하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소비자가 다른 유통망이나 해외직구 등으로 아이폰6를 구매한 뒤 통신사에 가입하면서 2년 약정하는 대신 추가로 요금할인을 받는 컨셉이다.
박 대표는 KT에서 요금기획 등을 맡다가 올해 휴대폰 오픈마켓 착한텔레콤을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