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공정지연' 삼성重, 2Q 적자전환..2837억 영업손(상보)

삼성重, 2Q 영업손실 2837억원..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3분기부터는 500억원씩 비용절감..수익선 개선 전망”
  • 등록 2016-07-29 오후 3:38:44

    수정 2016-07-29 오후 3:38:44

삼성중공업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삼성중공업)
[이데일리 최선 기자] 삼성중공업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대거 발생하면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적자폭은 81.7% 감소했다.

매출은 2조7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 전년 동기 대비 89.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12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1년전보다는 적자폭이 81.6% 줄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 자구안 이행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일회성 단발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8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기존의 적자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얘기다.

특히 2분기에는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100억원이 실적에 반영됐다. 또한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하면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직전분기(2조5301억원) 대비 1907억원 증가했으며, 전년동기(1조4395억원)에 비해서는 1조2813억원 늘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정KPMG는 삼성중공업이 수립한 자구계획과 회사의 추가부실 가능성 등에 대해 2개월에 걸쳐 실사를 진행했다.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체인지오더, 실행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삼정KPMG는 삼성중공업의 추가 부실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삼정KPMG의 실사 결과에는 2분기 실적에 반영한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과 세미리그 예상 손실 등이 이미 반영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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