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공사는 3D 프린팅 전문가'…'4차 산업혁명' 직업 지형도 바꾼다

고용정보원 ‘2017 한국직업전망’ 발간
국내 195개 직업 10년간 일자리 전망 수록
IT기술직·전문가 주목..ICT융합 업무도 늘어
의사·간병인·경찰관·소방관 고용시장 활발
출납창구 근로자·주조원·교사 일자리 감소할 듯
  • 등록 2017-04-24 오후 12:00:00

    수정 2017-04-24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IT분야 관련 기술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이다. 아울러 고령화와 의료 및 복지 확대로 의사, 간병인, 물리치료사 등 의료관련 업종에 대한 수요 또한 확대될 전망다. 반면 기계화의 발달로 단순 사무직과 주조원, 판금원 등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치과기공사는 3D 프린팅, 용접공은 프로그래밍 업무도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우리나라 대표 직업 195개에 대한 10년간(2016~2025년) 일자리 전망과 그 요인을 수록한 ‘2017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 직업별 고용전망을 보면 향후 직업세계에서 나타날 7대 변화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첫 번째 변화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직의 일자리 증가다. 사물인터넷(IoT) 제품, 웨어러블(착용)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IT직종과 관련 기술직 및 전문가의 고용성장이 전망된다.

대표적 IT관련 기술직으로는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 컴퓨터보안전문가,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등이 있다. 전문가는 전기·전자공학기술자, 기계공학기술자, 통신공학기술자, 멀티미디어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등이다.

직업전망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핵심인재 중심의 인력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핀테크와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전문은행의 확산으로 출납창구 사무원 등 단순사무원은 물론 증권 및 외환달러 등의 전문직도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 및 금융상품개발자 등 핵심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업무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된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자동용접 및 로봇용접의 확산으로 용접공에게 프로그래밍 기술이 추가로 요구되고, 치과기공사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익혀야 하는 식이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고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자동차정비원의 업무 중 전기·전자 관련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와 의료 및 복지 확대로 의사·간병인 수요 증가

고용정보원은 생산설비의 기계화·자동차, 산업용로봇 및 3D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주조원, 단조원, 판금원, 제관원 등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령화와 의료·복지 지원 확대 등으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 및 작업치료사, 응급구조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증가를 전망했다.

다만 교사는 저출산 및 학령인구 감소로, 작물재배종사자와 어업종사자는 농어촌인구의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농(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함)으로 종사자수 감소가 예상된다.

직업전망에 따르면 경제규모 성장과 글로벌화로 경영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경영 및 진단전문가(경영컨설턴트),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기획자 등 사업서비스 전문가의 고용전망이 밝다.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경찰관과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고용정보원은 간판제작 및 설치원과 감정평가전문가, 건설기계운전원, 건축목공, 경비원 등의 일자리는 10년이 지나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 간에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하지만 기술 및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직업능력 개발에 힘쓰는 사람은 직업세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 한국직업전망은 청소년과 구직자가 직업·진로를 탐색하고 진로상담교사 및 취업상담원이 상담을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 자료는 취업포털 워크넷 직업정보에서 PDF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책자는 이달 중 전국 고교, 공공도서관, 고용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자료=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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