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전화하니 韓정치상황 잘 모른다고"...하프마라톤 이후 근황

  • 등록 2019-04-22 오전 11:42:32

    수정 2019-04-22 오전 11:45:2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손학규 대표 퇴진론으로 당 내홍 사태에 빚어진 데 대해 우려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의원의 측근인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님이 독일 가실 때 자신이 성찰과 공부하러 가신다고 했기 때문에 국내 문제는 현장에 계신 분들이 잘 의논해서 대처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최근에 당내 상황이 어렵고 복잡해 지난 토요일(20일)에 전화 드렸다. 그때 스웨덴 스톡홀름에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한국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까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며 “바른미래당의 통합 정신이 훼손되면 안 된다. 지금은 당이 어렵지만 한국 정치를 바꾸려는 소중한 정당 아니냐”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안 전 의원이) 당분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더 공부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안 전 의원이나 유승민 전 대표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시기에 대해선 손 대표의 결정을 비롯한 당내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당의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고 모두가 공감하기 때문에 손 대표뿐 아니라 당 지도부 전체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맞다”며 “손 대표가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당내 공감대를 만들든지, 결단을 내리든지, 아니면 전체 당원의 재신임을 묻든지 해서 정도를 걷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 “별로 비전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과정, 대선 이후에 리더십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끈질기게 정치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나. 결국 그래서 이 지경까지 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의 복귀설엔 “스스로 나온다기보단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다 이탈하고 호남 다선 의원들이 이탈하면 무주공산이니 그걸 노리고 있는 건 아니겠나”라며 “역설적으로 이를 알기에 다른 의원들이 절대로 쉽게 안 나간다”고 평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독일 뮌헨에 있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신분으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한 모습이 전해지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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