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1년째 코로나 ‘0명’…비결은

  • 등록 2021-01-15 오전 11:22:40

    수정 2021-01-15 오전 11:22:4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대한민국은 1년째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 페이스북
지난 1년 동안 전국 228개 지자체 중 2곳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바로 전남 강진군과 섬으로 이루어진 인천 옹진군이다.

강진군 인구는 3만 5000명. 육지인 강진군은 어떻게 확진자 ‘0’명을 유지했을까.

비법은 ‘홍보’였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희들은 초기에 취약계층인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해서 주민 홍보활동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진에서 코로나 1번이 되면 안 된다. 코로나 1번이 되면 역적이 된다’ 이런 말들이 (강진군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이나 광주 등 이렇게 대도시에는 가급적 가지 말 것과 또 대도시에 사는 자녀들도 여기를 오지 말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라고 전했다. 대도시에 다녀온 군민들은 본인 집에서 스스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했다.

이 군수는 “마을 주민들이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옆에서 자꾸 말을 하니까 못 나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라고 말했다.

강진군 관광명소는 어떻게 관리했을까. 이 군수는 “코로나 확진자가 강진을 다녀간 건 수십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민들이 하나도 확진자가 없는 건 모두가 마스크를 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군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코로나19 ‘0’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확진자 ‘0명’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 군수는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 그 이상으로 우리 군민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나간다면 청정지역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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