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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후보의 가족사가 ‘애환이 담긴 서민의 이야기’임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며 “야당과 국민이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은 본인의 악행과 의혹마저 집안 출신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물타기 화법”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시대 이야기”라며 “이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상류 사회에 들어가 놓고 왜 서민팔이를 하느냐. 진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의 언행 불일치”라고 맹비난했다.
제3지대 대선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지금이 조선시대인가. 비천한 출신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며 “개인의 성품과 품성은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며 속으로 쌓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살고 끼니를 굶었다”며 “오히려 그런 시절을 감사하고 그로 인해 오늘의 제가 있다”며 이 후보의 말을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면서 “제가 태어난 걸 어떻게 하겠나. 그러나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라고 연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