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에서도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이통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단말기 값을 내리고 전화요금을 내리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걱정이 많다”면서 “저희 미방위에서는 이 부분을 개정해서라도 단통법으로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이통사업자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홍 위원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제 조금씩 보조금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페이백(payback·구매 후 휴대폰 단말기 가격을 일부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판매형식)하는 업체도 생겼다고 해서 추이를 지켜보고 (법 개정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분리공시제가 도입되지 않은 것은 결국 재벌들을 위한 것으로 이것이 결국 소비자를 더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점에서 분리공시제를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단말기의 가격을 내릴 수 있는 요소들이 몇 가지 더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고 있다”며 “오는 27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당정협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