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적격후보군 7곳 압축(종합)

  • 등록 2015-07-28 오후 3:58:39

    수정 2015-07-28 오후 3:58:3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3위 물류업체 동부익스프레스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가 총 7곳으로 압축됐다.

2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주관사 CS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10곳의 후보 중 신세계(이마트), CJ대한통운, 현대백화점, 한국타이어, 동원 등 대기업 5곳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투자펀드(PEF) 2곳 등 총 7곳을 적격 인수후보로 통보했다. 후보자들은 앞으로 한달간 실사 기간을 갖고 8월 중순쯤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매각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남은 절차를 연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가 들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다.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는 KTB PE·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시장예상 매각가격은 7000억~1조원으로 거론된다.

매각측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대기업 및 사모펀드들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여력이 충분한 곳들이라는 판단에 대부분의 후보들에게 실사자격을 부여했다. 탄탄한 인수 후보군이 대거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격은 더 뛸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각 측은 경우에 따라 프로그레시브 딜을 통한 가격 경쟁 유도를 통해 매각가 높이기를 시도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통업계 강자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물류비용 절감이라는 목적이 뚜렷하고, 한국타이어와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 목적이 인수 유인이다. 국내 물류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도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매각측이 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할 경우 인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사모펀드(PEF)들은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힘들것으로 IB업계는 보고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국내 3위 3자 물류회사로 꼽히나 동부그룹의 캡티브(계열사간 내부시장)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매출의 30~40%에 달한다. 또 동부익스프레스 순이익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동부인천항만이 오는 2024년 최소운영수익보장(MRT)이 끝나는 만큼 영업익 감소도 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가 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할 경우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인수후보군들도 있는 만큼 얼마나 인수의지를 지녔느냐에 따라 동부익스프레스 가격은 예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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